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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나 즐겨보는 유튜버의 유튜브 - 빠니보틀, 곽튜브 이다.

 

이 두분이 멋진것이, 단순히 여행만을 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도 제작하고, 배우도 하시고, 옷 사업도 하면서 여행도 계속 다니시고 하는 것이 참.. 인생 부지런히 산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평범한 직장인의 삶이야말로.. 가장 루즈한 루틴을 이어가는 삶이 아닌가 싶다.

얼마전, 우연히 OECD 행복지수에 관한 기사를 보았다.

[더차트] '행복지수' 한일전 패배…韓 삶 만족도, OECD 38國 중 36위 - 머니투데이 (mt.co.kr)

우리나라 국가 행복지수가 OECD 38개국 중 36위라는 기사였다.  우리 뒤에 있는 나라는 콜롬비아와 최근 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튀르키예 뿐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 경제대국인데.. 왜 행복지수는 꼴찌이냔 말이다.

사실 이유는 뭐.. 평범하고 루즈한 루틴을 이어가고 있는 나같은 직장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어릴 적 기억이 정말 거의 없다. 그나마 고등학교 때 기억인데, 기억이랄 것도 없다. 고3때는 같은 반 친구들의 이름도 1년내내 기억못했으니까. 그냥 수능준비로 모두가 바빴던 해였다.

대학에 갔지만, 나같은 모범생은 대학에 가자마자 취직에 대한 압박에 시달렸다.

그때 내 목표는 졸업 전 취직이었다. 그리고 난 정말로 나름 잘나가는 중소기업에 취직을 했다. (내 대학 졸업식에 회사 대리님도 와주셨었다. 정말 최고의 기분이었다.)

그러나 평생을 공부밖에 모르고 살던  25살의 나는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리가 없었다.

결국, 그만두고 3년간 공시생 생활을 했다. 그리고 진짜 공직에 들어왔다. 

이제 번듯한 직장을 얻고나니, 우리 극성엄마는 연애좀 하라고 닦달하셨다. 심지어, 그 당시 인기프로그램인 '짝'에 너도 나가보라며, 정말.. 징하게 구셨다.

난 또 성실히 소개팅을 했고, 최종적으로, 우리엄마가 아~주 마음에 안들어하는 직업을 가진 남자와 우리 집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터를 잡고 살게 되었다.ㅋㅋㅋ 결혼은 정말.. 내인생 가장 큰 일탈이었다.

돌이켜보면, 정말 나도 크게 행복했던 기억이 별로 없다. 대한민국 사람들...직장인들이 술을 많이 마시는것도 어찌보면 크게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그 잠시의 취함에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빠니보틀과 곽튜브를 봐라, 그들은 술을 즐겨마시지 않는다. 그들은 제로콜라를 마신다.!! 얼마나 건전한가.@_@

이 두 유튜버의 영상을 자꾸만 찾아보게 되는 것도 그런 것 같다. 분명 여행 컨텐츠인데, 난 그들의 영상에서 여행의 내용을 보는것이 아닌것이다.  그들의 말에 공감하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난 감흥을 받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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