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이곳에 여행와서 가장 좋았던 순간 중 하나는 아침 해가 뜰 무렵의 새벽 공기를 마시는 것이었다.

발코니에 나와 잔잔한 파도소리와 맑은 새소리들을 듣고 있자니,

복잡한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디럭스 킹 룸 가든 뷰 - 칠드런 테마 룸' 을 빌리면, 내 눈 앞에 바다와 사진 속 가든 뷰가 함께 펼쳐진다.

 

조식 먹으러 식당으로 가기 위해선, 1~2분 내외로 길을 걸어도 되지만, '버기 플리즈~' 하여, 전화로 요청하고 나면 버기차가 온다. 맛있게 조식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이렇게 길을 걸어도 참 좋다.

길을 걷다보면, 길에 떨어진 코코넛도 발견하기도 하고, 향기가 가득한 꽃들도 눈으로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

떨어진 코코넛 열매를 주워보는 재미~

 

둘째날 오전 일정 역시, 바다수영으로 시작하였다.

바닷속 물고기관찰로 시작하는 하루~

 

본격적인 베트남 여행을 알리는 오전 바다수영을 마친 뒤,

첫날 베트남음식에 적응못해 많이 허기지신 우리 아드님을 위해

 

점심코스는 '한주분식'이라는 한식당으로 향했다.

이때부터 우리는 그랩 을 이용한 택시를 무진장 탔다. 그랩이 있어 여행내내 편했다.ㅎㅎ

 

한주분식 사장님 만나 베트남 이야기도 듣고, 아드님 김치찌개 밥 두공기 뚝닥 드시고, 

마음이 든든해진 우리는 식사 후 롱선사로 이동하였다. 

한주분식에서 먹은 성게 김밥. 이게 우리나라돈 6천원이다. 또먹고싶네. ㅎㅎ

 

롱선사는.. 엄청 오래된 유적지는 아니었다.

그냥.. 한번은 가볼만한데.. 두번가볼만한 장소는 아니다. ㅋ 

나트랑 불교인들이 찾는 큰 불상이 있는 절이다.ㅋ 

 

그리고, 주변에 쓰레기가 많이 있어, 조금 마음이 안타까웠다. 베트남도 거리 청소에 신경써야 할 것 같다.

아들에게 절에 와 기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불교인 아빠. 기독교인 엄마는 뒤에서 사진찍기 바빴음.
누워계신 부처님 팔자가 부럽다며 경외의 눈빛을 보내는 남편님.

 

짧은 절 구경을 마친 뒤, 땀쟁이 두 남자분들이 힘들다고 징징거리셔서, 에어컨이 있는 근처 롯데마트로 향했다.

롯데마트로 가는 길은.... 참으로 매콤했다. ㅋㅋ (오토바이 매연들에~~켁켁. 길 걸을땐 마스크 착용이 도움이 됩니다.ㅠㅠ)

수많은 오토바이들에, 우리 두 부부는 아들 지키느라 정신없고~~ 그렇게 가는 길에 투계 같아보이는 빨간 벼슬을 가진 닭을 만나기도 하였다.

롯데마트 가는 길에 만난 닭. 닭 한번 쓰담.
말로만 듣던 오토바이 왕국. 무질서같지만, 나름의 질서가 있다.

 

우리는 기념품 같은 건 살 계획이 없었는데, 롯데마트에 오니 아예 기프트샵 코너가 있고 

그곳에서 "언니~ 베트남 커피~~싸다~ 맛봐~"  라며, 영업의 귀재 같아 보이는 분에게 홀라당 넘어가 

6만원을 결제하고 나오는 기염을 토했다. 

 

회사 사람들 선물로 주겠다며 코코넛 커피를 샀는데, 분명 시식으로 맛볼땐 무지 맛났는데,

집에 와 먹어보니... 쩝.. 그냥 달기만 하다. 

선물로 받은 직원들이 좋아했으려나...?^^:;;

 

게리 치즈크래커? 저건 롯데마트에서 한무리의 한국인관광객들이 잔뜩 장바구니에 담고 있길래, 

오~ 저거 베트남관광 필수구입 아이템인가 보네? ㅋㅋ 하면서 맛보려고 사봤는데 맛이 나쁘지 않다.

우리나라 치즈과자보다 덜 느끼한 것 같다.

코코넛커피와 게리치즈크래커.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저녁시간.

'베트남 맛집' 검색하면 꼬옥 나오는 식당 '마담프엉' 에 다녀왔다.

마담프엉의 좋았던 점은, 에피타이저를 시키면 골고루 맛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베트남음식이라고 해봐야 쌀국수와 월남쌈밖에 몰랐던 나는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어서 재미가 있었다.

다만, 이게 정말 베트남음식이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익숙한 맛... 그래서 엄청 맛집이다. 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여하튼, 이렇게 맛있는 음식들을 배불리 .. 우리 두 부부만 먹고...

 

애미애비만 배부른 밤.

우리 아들은 숙소에 돌아와....

저녁먹고 돌아와 사발면 먹는 안타까운 아드님.

 

둘째날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 하였다.

리조트 바에서 수박주스, 모히또 한잔씩~

 

둘째날 여행 일정 총정리

7시~9시 조식 -> 10시~12시 수영 -> 1시 한주분식 (시내로 나옴) -> 2시 '김청'가서 환전 -> 2시반 '원스파' 마사지

-> 4시 롱선사 -> 5시 롯데마트 -> 6시 반 마담프엉 저녁식사

반응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