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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 날이 되었다.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에 짐을 맡긴 뒤 

아미아나 리조트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원숭이섬으로 향했다.

 

이곳은 베트남사람들도 관광으로 많이 가는 곳 같았다. 

우리가 갔을땐, 우리가족 포함 2팀만 외국인이었고, 전부 베트남 사람들이었다.

 

티켓을 구입하고 곧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갔다.

(*배타기 전 바나나 한송이 구입했다.ㅋ )

10시에 원숭이쇼가 있다고 했었는데, 마침 때가 맞아 쇼를 볼 수 있었다.

 

대단한 규모는 아니고.. 솔직히 어느 영세업체에서 운영하는 느낌이 물씬 났다.

그래도 아이들은 좋아했다.ㅋ 

원숭이와 축구대결하는 아드님

 

원숭이들이 자전거 타고, 오토바이 타고, 수영하는 것까지 다 보고 난 뒤

섬 안쪽으로 천천히 걷다보니...

 

갑자기 나타난 원숭이 무리들.

 

여행 리뷰에 바나나 들고 있으면 원숭이들이 무리로 다가와 공격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되어 있었기에

약간의 긴장상태로 다가가 보았다.

 

역시나.. 바나나를 보자 다가오는 원숭이들.

그래도 원숭이들도 익숙한지, 마구 달려들진 않고 "줄서!" 라고 하자 얌전히 한마리씩 바나나를 받아간다.ㅋㅋ 

이 돌다리를 기점으로 원숭이들의 세력이 나뉘어 있는 듯했다. 돌다리 가기 전엔엄마와 아기원숭이들이 많고, 돌다리넘어가자 인상 험악해 보이는 원숭이들이 많이 보였다.ㅋ

 

순식간에 한시간이 지나가고, 돌다리 너머 더 많은 원숭이들이 보였지만 더위 및 원숭이들과의 눈치싸움에 피로감을 느끼신 남편님 때문에 이정도로 원숭이섬 투어를 마치고 다시 배를 타고 돌아왔다.

 

리조트로 돌아와 짐을 찾고 시내로 나갔다.

 

점심엔 이틀동안 제대로 못드신 불쌍한 아드님을 위해 다시한번 한주분식에 가 영양보충을 시켜드렸다.

점심 식사 후, 남편님께서 "베트남에 오면 1일 3커피를 해야 한다는데, 우리는 커피를 제대로 못마셔본것 같아"라고 하여

나트랑센터에 있는 '하이랜드커피' 에 갔다.

1차로 베트남 쓰어다커피를 마셨다. 그러다, 영수증을 보았는데, 오잉. 이게 2600원??

"오빠, 이게 2600원이야. 미쳤는데? 한잔 더햐~~ㅋㅋ "

 

우리남편님, 내 한마디에 흥분하셔서 바로 추가로 한잔 더 시키셨다. 이번엔 아몬드 커피였는데,  쓰어다 커피랑 요 아몬드커피 둘다 추천메뉴였다.

근데, 이 아몬드 커피..~~ 세상에.. 너무 맛있다. 젤리같은것도 들어있는데, 한국에선 절대 본적없는 맛과 비주얼이라 신기하고 좋았다.

정말 맛있고 시원한데, 요게 3천원정도 한다. 참으로 바람직하다.

 

 

마지막 날인만큼, 우리들의 피로도 누적된 상황.

마침 나트랑센터 안에도 마사지숍이 있어, 3시에 예약하고 들어갔다. 코코넛마사지숍.(이곳은 카톡으로 예약할 수 있다.)

 

사실 여행계획을 짤 때, 마사지를 받는것은 계획에 없었다. 이유는 아드님때문인데, 왠지 아들은 마사지받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고, 어린이 마사지라고 있긴 하지만, 돈아까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들도 역시나 마사지는 싫다고 했었는데....

 

다른날은 몰라도, 여행 마지막날 어린이마사지는... 참 옳았다.

여행의 피로를 풀고 한국으로 돌아갑시다.

 

코코넛마사지숍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우리 셋 다 한시간 반 코스로 받겠다고 했을 때, 직원분이 '어린이는 한시간짜리로만 해라. 어차피 잘거다.~' 그러셨는데, 역시나 너무나 깊게 잠든 아드님을 보고 1차로 만족했고,

마사지숍에 갈 당시 햇빛알레르기가 얼굴까지 올라와 띵띵하게 불어있던 나에게 얼굴전체 오이를 올려주셔서 2차 만족~

 

마지막, 마사지 종료 후 생강차로 속을 뜨듯하게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주어서 여러모로 좋았다.

 

마사지까지 다 받고 난 뒤, 사실 시간이 조금 더 남아 있었지만,

내 얼굴상태도 안좋고, 이젠 돌아가는게 좋겠다 싶어 점심에 짐을 맡겨두었던 한주분식으로 돌아가 김밥 2줄 구입 후 공항으로 향했다.

한주분식 사장님께서 공항에 가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니, 김밥을 싸가라 라고 하셔서 챙겨갔는데,

참 잘한 선택이었다.

6시경 공항에 도착하니... 공항 불도 안켜져있고....ㅋㅋㅋ

우리가 돌아가는날 시간표를 보니, 우리가 타는 비행기인 비엣젯항공 밤 10시가 가장 첫번째 출항비행기였다.

 

4시간 언제 기다리나.. 싶었으나,

그래도 또 시간은 금방 간다.

 

비행기 체크인을 하고, 출국심사 하고~ 조그만하지만 면세점 구경도 하다보니 어느새 비행기 탑승시간.

밤 10시가 되니 또다시 출출해져 돈이 아깝긴 하지만, 기내에서 사발면을 먹었다. 

쪼그만 사발면인데 9천원이다...-ㅇ-;;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마지막 베트남 라면을~

 

이렇게 야식을 먹고, 바로 꼴까닥 잠에 들었다 눈을 뜨니 새벽4시 반 한국이다.

 

이번 여행은, 우리아들의 첫 해외여행이자, 내가 모든것 다 예약하고 진행해본 첫 여행이었다.

베트남은 자유여행으로 가도 어렵지 않고, 편한 여행지였다.

무엇보다.. 참으로 한국사람들이 많이 놀러가는 곳이라, 식당 메뉴판도 한국어로 많이 되어 있었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좋았다.

베트남에 대한 여행정보도 많기 때문에, 가족단위로 놀러가더라도 패키지 여행으로 가지 않더라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선택한 아미아나리조트는 

정말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아름다운 바다, 친절한 서비스~

일일이 베트남음식 먹으러 여러 식당 돌아다니지 않아도, 리조트에서도 베트남음식을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아쉬운점은 진짜 현지 베트남 쌀국수집을 가보지 못한것이... 

우리 아드님 좀 더 골고루 잘 드시는 시기가 오면, 다시한번 놀러가야겠다. 쌀국수 먹으러.~~

 

<여행 넷째날 일정>

호텔조식 후 9시반경 원숭이섬으로 - 10시 배탑승 및 원숭이섬 도착 -11시 다시 육지로~ -12시반 한주분식 - 1시반 나트랑센터에 있는 하이랜드커피 - 나트랑쇼핑센터 구경 - 3시 코코넛마사지숍 방문 - 5시 한주분식 - 6시 공항 - 10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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