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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들 입학 D-4일전이다.

동생이 엄마, 18개월 아들과 함께 지하철1시간, 무궁화호 1시간을 타고 우리집으로 오기로 한 날 아침이다.

조카의 입학 전,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며 용기내어 아기띠 매고 대중교통 타고 오겠다는 동생에게 고맙다.

아들은 어젯밤 시댁에서 잤고, 남편은 야구한다고 새벽부터 나갔다.

눈떠보니 나 혼자다.

원래는 아침에 운동도 가고, 책도 읽기로 했는데.. 이놈의 인간이란...

'역행자' 책도 읽고 있는데, 역행자 되기 쉽지 않네.... 

엉기적엉기적거리다 씻고, 청소하고, 빨래 개고~

울집에 올 손님맞이를 해본다.

간식으로 먹을 고구마를 구워보자
꽃에 물도 줘본다.

요즘 자주 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향초를 현관 신발장 쪽에 피워두는 일이다.

예전부터 남의 집 가면 향기가 나는데, 우리집에는 고기 좋아라 하시는 남편님 때문에 기름냄새만 나는 것 같아, 

언젠가부터 향초 피우는 일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여기도 둬보고, 저기도 둬봤는데, 신발장쪽에 향초를 두는것이 딱 좋은 듯하다.

잡내를 사라지게 해주는 향초- 향은 그집의 이미지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친정식구들 맞이 준비는 얼추 끝난 것 같고, 오후엔 아들의 새 학원 방문 등이 남아있다.

집에서 쉬고 있다보니 생각하는 일인데,

사람이 두 발로 걷고 움직이는 일은,, 절대 아무것도 아닌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오전 시간이 흐지부지 지나가고 있지만, 남은 하루는 다시 정신을 차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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