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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8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미국 금리와 엔화 가격의 연관성

미국 금리와 엔화 상승 사이에는 일반적으로 역상관 관계가 있습니다. 이는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그로 인해 다른 통화와의 환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금리의 상승은 투자자들에게 미국 달러를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만듭니다. 미국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고, 이는 다른 통화들과의 환율을 하락시킵니다. 엔화도 이 예외는 아닙니다.

 

따라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금리를 인상하거나 금융정책을 수요 조절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고 엔화와의 환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관관계는 항상 정확하게 유지되지는 않습니다. 금리와 환율은 많은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경제 상황, 정책 변화, 글로벌 이벤트 등 다양한 요소들이 엔화와 미국 금리 사이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변수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2023.6.19. 일본환율

일본이 제로금리를 고수하는 이유

일본이 여전히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다양한 요인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경제 상황, 정책 목표, 인플레이션 수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등이 포함됩니다. 몇 가지 주요한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1. 디플레이션 우려: 일본은 지난 수십 년간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에 직면해 왔습니다. 디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이 소비를 미루고 기업들이 투자를 억제하는 경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제로금리 정책은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여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디플레이션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경제 회복 지원: 일본은 과거에 금융 위기와 더불어 경제 불황을 겪었습니다. 이후 제로금리 정책을 도입하여 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경기 부양을 시도했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일본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제로금리는 은행들이 저축자들로부터 예금을 유치하고 자금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은행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화폐 강세 방지: 고금리를 유지하면 일반적으로 해당 국가 통화의 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본은 수출 기업이 많은 나라로서 화폐의 강세는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제로금리를 통해 화폐의 강세를 방지하고 수출을 지원하는 정책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제로금리와 금융시스템 안정성의 관계

일본에서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금융 시스템에 안정성을 준다는 것은 몇 가지 요인을 포함합니다. 

1. 자금 공급 확대: 제로금리는 은행들이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대출하고 신규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이는 기업들이 자금을 얻을 수 있게 하여 경기 활성화와 투자 증가를 도모합니다. 또한 제로금리로 인해 가계들도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므로 소비 활동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금융 시스템은 자금 유통에 유연성을 가지게 되며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부실 채권 문제 완화: 제로금리는 기업이나 가계의 부실 채권 문제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재조정하거나 상환 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채무자들이 파산을 피하고 재정 조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는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금리 리스크 완화: 금리가 상승할 경우, 고정금리 대출을 받은 채무자들은 상환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로금리는 이러한 금리 리스크를 완화시켜줍니다.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받은 채무자들은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을 덜 받을 수 있으므로 파산 가능성이나 부도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금융 시스템 안정성 강화: 제로금리는 은행들의 이자수익에 직접적인 압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은행들은 더욱 신중한 여유 자본 관리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은행들이 안정성을 우선시하고 자본을 적절히 확보하는 경우,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일본의 디플레이션

일본의 디플레이션은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잃어버린기간(Lost Decade)"라고 불리는 일본의 경제 불황 기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간은 자산 버블의 붕괴, 금융 위기, 부동산 가격의 하락 등으로 인해 경제가 침체되었고, 이어서 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1990년에는 일본의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과도한 상승을 경험하였으나, 이후 1991년에 버블이 붕괴하면서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수년간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일본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경제의 침체와 함께 소비와 투자가 감소하고 물가 수준이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었습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일본은 소비자들이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소비를 미루는 행동을 보였으며, 기업들도 가격 경쟁과 수요 부진으로 인해 가격을 낮추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일본의 디플레이션을 지속시키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일본은 이후 정부와 중앙은행의 노력을 통해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기간에는 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사이에서 불안정한 경기를 겪으며, 완전히 디플레이션을 극복하지 못한 채 혼재된 경제 상황을 지속해왔습니다. 디플레이션의 영향은 일본 경제에 깊은 상처를 입혔으며,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은 여러 정책 수단을 동원하여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경기 부양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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