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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음식이 주는 위로와 먹먹한 감동/한석규,김서형

by 화유09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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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포스터

 

깐깐한 출판사 대표와 작가. 이 둘은 부부다. 둘은 바쁜 일상 속 서로에 대한 애정이 소원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이혼을 얘기한다. 무언가 세련된 느낌의 이혼이랄까.. 그냥 앞으로 친구로 지내자면서~

그렇게 이혼도장을 찍기 직전, 출판사대표인 아내는 대장암 말기를 선고받고

아내는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남편은 환자인 아내를 위해, 처음으로.. 요리를 하기 시작한다. 

 

남편 창욱은 살면서 단 한번도 요리를 해보지 않았지만, 오직 아내의 소중한 한 끼를 위해 좋은 식재료와 건강한 레시피를 개발하는 데 온 힘을 쓰고, 아내를 위한 요리 이야기를 블로그로 남긴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단순히 암환자를 돌보는 가족이라는 단순한 모습이 아니라 가족의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음식을 통해 희망을 얻고 함께 있을 때 행복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준다.

왓챠 예고편 화면캡쳐
왓챠 예고편 화면캡쳐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한석규 배우의 매력이 물씬 느껴지는 드라마이다. 목소리가 너무 좋으시다.

김서형배우님은 쎈 느낌이 강했는데, 이 드라마 속에서 병 때문에 몸은 힘들어도 남편의 음식을 통해 마음이 치유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드라마를 보는 내내 함께 힐링되는 기분을 받았다.

 

먹먹하게 울림을 주는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너무나 강력 추천한다.!

 

나도 오늘 퇴근하고 돌아올 남편을 위해 정성스런 밥을 준비해보련다.


이 드라마는 강창래 작가님의 실화를 담은 작품입니다. 강창래 작가님의 방송내용을 찾아보니, 이 드라마는 오롯이 강창래작가님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작품이었네요. 

아내분이 투병생활을 하시면서, 요리를 남편에게 맡기셨고 

남편은 진심을 다해 요리하시고 그것으로 또 하나의 행복을 느끼셨던 것 같습니다.

그랬기에 아내 분의 긴 투병생활 동안 요리를 이어오신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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